IPM을 꿈꾸는 사람들

여우와 신포도 본문

귀촌갤러리

여우와 신포도

오늘을 살아 2022. 8. 21. 22:06

이솝 우화 중에  ' 여우와 신포도 '라는 내용이 있다.

 

다들 알고 있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느 날 여우가 포도밭을 지나가다가 포도나무에 포도가 탐스럽게 익은 것을 발견한다. 여우는 이 포도를 따 먹기 위해 여러 번 점프를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하자

' 저 포도는 신포도임에 틀림없어'하며 자리를 떠난다.



여기서 신포도란 가지고 싶으나 가질 수 없어 원하지 않는 척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왜 뜬금없이 여우와 포도 얘기를 하냐구?



그건 캠벨포도가 익었을 때 나는 향기를 여우(fox) 향이라고 해.

근데 평생 여우를 본 적이 없으니 여우 몸에서 어떤 향이 나는지는 알 순 없지만

지금 포도밭에는 달콤한 향기가 나고 있어.



이 향기가 왜 여우 향인지가 옛날부터 무척 궁금했거든.



그러다가 문덕 이솝우화가 생각이 난거지.

 

그 여우는 정말 바보다.

이렇게 향기로운 포도향을 맡고는 익지도 않은 신포도라니....



아무튼 이육사 님 시처럼 우리 마을은 포도 고장답게 8월에 포도가 익어가고 있어.

포도향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리 집 포도밭을 방문해주셔도 좋겠다.(단, 주말에만 환영^^)


https://namu.wiki/w/%EC%97%AC%EC%9A%B0%EC%99%80%20%ED%8F%AC%EB%8F%84

 

 

포도가 익어갑니다. 향기로운 여우향을 어떨게 전해야 될지....

'귀촌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도판매는 포도송이 처럼  (0) 2022.08.28
포도 열과 관리  (0) 2022.08.21
농장 대청소  (0) 2022.08.21
농장의 아침  (0) 2022.08.21
포도밭 올챙이  (0)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