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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비닐멀칭 걷기

오늘을 살아 2022. 10. 3. 20:36

포도 수확이 이제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포도나무에 남은 포도는 다 따서 여름에는 시원한 에이드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차로 마시려고 포도청도 담그고, 송이가 잘 익은 포도는 김치냉장고에 비닐로 잘 싸서 보관하면서 하루 한송이 포도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나를 위해 포도를 쟁여놓을 때가 되었나 봐요.

" 이제 이 맛있는 포도는 아무도 안 줄거야~^^ "

포도를 다 수확을 했으니 이제부터 내년 농사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수확 후 관리를 잘해야 내년에 꽃눈 분화도 잘 되고 동해를 입지 않아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할 일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쓸는 일입니다. 가을이 되면서 낙엽이 하나둘씩 떨어지더니 간간히 치워도 계속해서 쌓이고 있네요.ㅠ.ㅠ

포도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쓰는 작업은 노동강도가 높은 작업 중에 하나입니다. 과수원의 낙엽을 쓸어내고 나면 천 번 넘는 빗질에 손목과 구부려서 작업하는 동안 허리 통증까지..... 그래도 내년을 위해서 아자~!!!!



비닐에 쌓인 포도잎을 치웠으니, 다음은 그동안 포도 과수원에 열과 방지와 당도를 위해 깔아놓았던 비닐멀칭을 걷는 작업입니다. 비닐멀칭은 걷고 난 다음에는 퇴비와 입상 규산질비료를 뿌려준 다음 청보리를 파종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 작업을 서둘러야겠네요.

두더지가 지렁이를 먹으려고 흙을 헤집고 다녔네요.ㅠ.ㅠ



비닐은 다 걷지 않고 배수로 겸해서 일부 깔아놓기로 합니다. 비닐을 다 걷어내면 걷는 것도 힘들지만 내년에 다시 까는 일도 힘이 들어서 나름 고심 끝에 내린 나만의 노하우입니다. 이렇게 걷어 놓으면 필요할 때 다시 멀칭을 하기 좋더라고요.
이제 비닐을 걷고 보니 과수원의 흙빛이 보이네요.

그동안 맛있는 포도를 달고 있느라 애쓴 포도에게 감사 비료를 선물할 차례입니다. 복합비료로 바닥에 골고루 뿌려주면 서리가 오는 10월 말까지 남아있는 잎이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잘 저장해 둡니다.

간간히 보이는 흰 알갱이가 복합비료입니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 비료가 잘 녹아 흙 속으로 잘 스며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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