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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탄저병 본문
올해는 전국적으로 탄저병에 약한 사과 품종 중 홍로와 홍옥에서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화성시에도 예외가 아니라 이들 품종에서 탄저병이 많이 발생되었습니다. 평균기온 24℃ 이상과 지속적인 강우는 탄저병이 발생되기 쉬운 환경 조건이 됩니다.
사과가 탄저병에 걸리면 열매의 표면에 담갈색의 원형 병반이 생기며, 이것이 확대되어 지름이 3mm가량이 되면 병환부는 움푹해집니다. 이러한 병반이 더욱 확대되면 병반 위에 윤문을 그리는 흑색 포자층이 밀생 하여 열매는 부패되고, 습할 때에는 병반 위에 담홍색의 점액(분생 포자)이 분비됩니다.
사과 탄저병은 겹무늬썩음병과 달리 갑자기 부패하거나 무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반이 움푹 들어가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병든 부위를 잘라보면 과심 방향으로 과육이 원뿔 모양으로 깊숙이 부패하게 됩니다. 과실 표면의 병반은 약간 움푹 들어가며 병반의 표면에는 검은색의 작은 점들이 생기고 습도가 높을 때 이 점들 위에서 담홍색의 병원균 포자덩이가 쌓입니다. 결국 과실을 부패시켜 수량 감소와 심각한 상품성 저하를 유발합니다.
사과 탄저병원균은 사과나무 가지의 상처부위나 과실이 달렸던 곳, 잎이 떨어진 부위에 침입하여 균사의 형태로 겨울을 지낸 후 5월부터 분생포자를 형성하게 되게 됩니다.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하여 전반되어 1차 전염이 이루어지고, 과실에 침입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병원균의 전반은 빗물에 의해서 이루어져 기주체 표면에서 각피로 침입하여 감염되며, 파리나 기타 곤충 및 조류에 의해서도 분산 전반되어 전염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과실에서는 7월 상순경에 최초 발생하며, 7월 하순에서 8월 하순까지 많이 발생하고 9월 중순 이후 감소합니다. 수확 후 저장 중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사과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든 과실은 따내어 땅에 묻고, 비배관리를 잘 하여 수세를 왕성하게 하고,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며, 중간기주가 되는 아카시아 나무를 사과원 주변에서 없앱니다. 요즘 집중호우 등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사과 탄저병이 자주 발생하는 과원에서는 중생종 품종을 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탄저병 방제를 위해 추가 방제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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