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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농업은 햇빛을 담아 파는 산업 본문
저번 과수 현장컨설팅 때 장한익 박사님이 남기신 어록(?) 이 깊은 인상을 담겨 컨설팅을 돌아온 후에도 머리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박사님은 지상에 떨어지는 햇빛의 85%를 광합성 공장인 잎의 엽록소에 전달해 주라라 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지상으로 전달되는 햇빛의 85%는 잎의 단면에 받게 하고, 나머지 15%는 땅에 떨어지게 하면 합계가 100%가 되겠네요. 이론은 아주 쉬운데 햇볕의 85%를 받게 하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죠.

그러다가 우연찮게 이완용 대표님의 송산포도 팜스토리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포도가지를 유인하는 작업을 목격(?)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햇빛을 최대한 받게 하기 위해 가지유인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작업줄이 높아 온몸을 활짝 펴서 하나하나 가지를 유인하는 끈으로 집고 계셨는데,
' 이 작업을 얼마나 하냐 ' 고 물어보니 매일 포도 곁순 지르기와 더불어 유인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샤인머스캣 꽃이 순차적으로 피고 있어 무핵과를 위해 지베렐린 처리를 오전오후 나눠서 2회 하신다고 하네요. 아마도 저녁때쯤이면 몸살이 안 나시나 몰라요. ㅠ.ㅠ

햇빛을 향해 빈 틈 없이 채워지는 포도잎을 보면서 햇빛의 85%를 담는 게 ' 매일의 정성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겠구나 '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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