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잎오갈병

오늘은

 IPM연구회원님이 기르는

 천도복숭아나무가 이상하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천도복숭아나무에서

잎의 감염된 부위 또는

전체가 두꺼워지고

뒤틀리면서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오그라들고 있네요.

 

 

 

 

 

 

감염된 잎은

처음에는

적색 또는 자주으로 변하다가

나중에는

적황색 또는 회백색으로 변합니다.

 

결국에는

잎이 황화되면서 떨어집니다.

 

 

 

 

꽃과 어린 과실, 햇가지도

피해를 받게 되는데,

감염된 꽃과 과실은

초기에 떨어지게 되고,

감염된 햇가지는

비대해지고 짧아지며

그 해 여름에 죽게 됩니다.

 

이러한 병징은

뚜렷하여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요.

복숭아 잎오갈병이라고 하고,

병원균은

Taphrima deformans  입니다.

이 균은 자낭포자 또는

두꺼운 세포벽을 가진 분생포자의 형태로

나무 위, 눈에서 월동을 합니다.

 

이른 봄

이들 포자들은

빗물에 튀기거나 바람에 날려

어린 조직에 도달하게 되고

이내 발아하여

어린 잎이나 다른 조직의 큐티클

또는 기공을 통하여 침입을 하게 됩니다.

 

그 후 균사는

세포 간극으로 자라면서

조직 전체를 감염하고

그 결과

이상비대나 이상 증식하여

잎과 과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뒤틀리게 됩니다.

 

이 병원균은

복숭아나무의 눈이 튼 후

매우 짧은 기간 동안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식물이 성숙함에 따라

저항성이 되므로

어린 눈이 부출기 직전 이른 봄,

가을의 낙엽 직후 늦가을에

각각 1회 적용약제를 살포함으로써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