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작물과 잡초 사이 본문
작물과 잡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작물은 흔히
우리가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식물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잡초는???
인간이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때와 장소에 적절하지 못한 식물
즉, 재배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식물을 말합니다.
농가에서는
농사계획에 따라
앞그루 작물과 뒷그루 작물의 순서와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 농가가 있습니다.
이 농가는
겨울작물로 배추를 심습니다.
배추를 뽑고 나면
겨울이 오고
봄이 되면
그 밭에
오이를 심습니다.
그러나
수확하고 남은 배추는
겨울을 나고
봄을 지나
오이가 심겨진 밭 한쪽 귀퉁이에서
잡초처럼 자랍니다.
우리가 흔히 볼 때는
배추는 김치도 담가 먹을 수 있어
잡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엄밀히 말해서
오이밭에 자라고 있는 배추는
잡초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작기에는
배추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니깐요.
배추가
그냥 그곳에 잘 있다면
별 문제가 없으나
배추를 좋아하는
벼룩잎벌레와
좁은가슴잎벌레가
그 밭에서
겨울을 나고
깨어나서
성충이 되어
그 배추를 먹고 살고 있습니다.
진딧물도 날아와서
배추즙액을 빨아먹고 살고 있습니다.
오이밭 귀퉁이에서
자라고 있는 배추~
이들도 한테는 주인공이었다.
벼룩잎벌레와 진딧물
좁은가슴잎벌레와
벼룩잎벌레의 먹이가 되고 있는 배추
이들 벌레는
배추를 다 먹고 나면
그 밭에 재배작물인
오이로 옮겨 갈 겁니다.
오이로 가서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바이러스를 보독하고 있다면
바이러스를 매개할 것이고,
벼룩잎벌레는
연 3 ~ 5회 발생하므로
4월부터 한 달간
작물의 뿌리나 얕은 흙 속에
총 150 ~ 200개의 알을 낳고,
알이 깨어나면
성충이 되는 가을에
배추가 뒷그루 작물로 심어지게 되면
배추와 무의
어리고 맛있는 잎에
구멍을 슝슝 뚫어 놓겠지요.
결론은
뒷그루 작물을 심을 때는
앞그루 작물이 잡초가 되므로
철저히 제거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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