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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세균성점무늬병의 발생과 예방 본문

세균병

고추 세균성점무늬병의 발생과 예방

오늘을 살아 2024. 7. 15. 20:44

노지에서 재배 중인 고춧잎에서 처음에는 흰색이었는데 점차 꺼뭇꺼뭇해진다고 연락이 옵니다.
 

 
 
퇴근 후 문제가 되고 있는 고추밭에 들러보니, 말씀하신 대로 잎에 회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찍혀 있네요.
 
 

 
 
조금 더 진전되면 중심부가 흰색으로 변하면서, 가장자리는 암갈색을 띠게 됩니다.
 
 

 
 
병이 조금 더 진전되는 잎에서는 노랗게 변하고,
 
 

 
 
고추나무의 하엽에는 증상이 심해진 잎들이 세로로 말리면서 노랗게 낙엽이 집니다.
 
 

 
 
고추 과실의 과경에도 갈색의 둥근 반점이 형성되고,
 
 

 
 
잎에서 처럼 암갈색의 부정형 반점으로 확대되고,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고추 탄저병인가 하여 열심히 탄저병 약으로 방제를 하셨다고 하는데 ㅠ.ㅠ
 
탄저병이 아닌 세균성점무늬병으로 진단해 드리니, 허탈해 하시네요. 
 
고추 세균성점무늬병은 Xanthomonas campestris라고 하는 세균에 의해 발병되며,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 또는 종자에서 겨울을 지나고 1차 전염원이 됩니다.

올해와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장마기에는 병원균은 비, 바람, 농기구에 의해 전반이 이루어지고, 기공과 상처를 통해 침입을 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해에는 탄저병 못지않게 세균성점무늬병방제 약제도 방제력에 넣어 관리를 하여야 하는데요. 비가 오기 전 예방의 목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심하게 발병된 후에는 방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병든 조직은 빨리 밭에서 제거하여 소각하거나 땅에 깊게 묻고, 연작을 피하며, 농작업은 맑은 날에 하고, 사용하였던 농자재는 알코올로 소독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여력이 되시면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기가 길어지고 있으므로 비비람에 의한 세균성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비가림 재배도 향후 고려하여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