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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를 입은 농업 현장 소식 본문
지난 11월 26 ~ 28일 ' 대설, 강풍, 풍랑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 '를 입은 경기도 화성시를 비롯한 충북, 강원, 충남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고, 이번 대설피해 규모는 " 과거보다 피해 규모 10배 이상 " 크고, 피해지역에는 하루 최대 40cm 이상 많은 눈이 내려면서 시설하우스,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에 피해가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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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되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고, 피해를 본 사람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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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농업 현장에서는 재난피해 신고 접수가 끝나고, 피해가 확정됨에 따라 겨울철 농번기를 활용하여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과 폭설에 찢긴 비가림 하우스 비닐을 걷어내어 내년봄에 폐비닐 수거날에 마을 집하장에 수집할 수 있도록 한쪽에 쌓아두고, 무너져 내린 하우스 철골은 뽑아 한쪽으로 가지런히 쌓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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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휴한기를 활용하여 쉬엄쉬엄 철거 작업은 할 수 있는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내년에 오르는 철재 파이프와 비닐대, 그리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때 원상회복이 가능할지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벌써부터 파이프 품귀현상과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농업시설이 봄철까지 원상회복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농산물이 생산되지 않아 농산물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11월의 폭설 피해 ' 가 도미노처럼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서민의 밥상 물가도 견인하는 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고 하는데요. 농업의 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의 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내년에도 기후변화와 더불어 농업 원자재값 상승,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결국에는 소비자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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