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곰팡이병 (202)
IPM을 꿈꾸는 사람들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8월의 청포도인 청수품종에서 꼭지마름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꼭지마름 증상을 보이는 송이를 채취하여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병해충종합관리실에 의뢰하여 배양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꼭지마름 증상을 보이는 포도송이의 사진을 찍어 두고, 무름 증상을 보이는 것과 말라서 건조된 것들로 분류를 한 다음, 과실 위에 형성된 소흑립점인 분생자각을 채취하여 실체현미경으로 살펴봅니다. 소흑립점이 형성된 분생자각에는 분생포자가 분출된 것을 있는데요. 광학현미경에서는 포도 꼭지마름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Botryospaeria 분생포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Botryospaeria에 포도의 꼭지마름병은 7월의 착색기부터 성숙기에 많이 발생하며, 잎, 과..

화이트와인을 담그는 청포도인 청수에서 갈색무늬병 병징이 관찰되었습니다. 갈색무늬병 병징이 켐벨 품종에서 나타나는 병징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 있어 갈색무늬병에 걸린 청수 품종의 잎을 따서 검경을 해보기로 합니다. 광학현미경에서는 흑갈색을 띠는 갈색무늬병 분생자경과 갈색무늬병원균(Pseudocercospora vitis)의 분생포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기 병징은 흑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하지만 병이 진전됨에 따라 병반 주위에 노란 환문이 생기고, 더 병이 심해지면 1~2cm 크기의 다각형 병반을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 청수품종은 노란 환문이 뚜렷하지 않은 게 특징적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수확기라 방제를 하기 있지 않으므로 다음번 농장 방문 때 병징의 진전 양상을 다시금 살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7 ~ 8월에 발생하는 포도 노균병 방제를 위해서는 장마 전인 6월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포도 노균병은 주로 유럽종 포도인 샤인머스켓, 충랑, 거봉, 피오네 등에서 발병하고, 잎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새순과 과실에서도 피해를 줍니다. 포도 노균병의 포자 비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6월 하순에 예방적 방제를 하여 빗물에 의해 튀어 전염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하며, 비가림 재배의 경우 빗물이 직접 닿는 비가림과 비가림 사이에 우거진 포도잎의 뒷면을 집중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야 방제 효과가 있습니다. 약제 살포 시 유의할 점은 병원균이 잎 뒷면을 통해 침입하므로 잎 뒷면에 약제가 잘 묻도록 살포하여야 하며, 특히 유목이나 세력이 강한 나무에서는 초가을까지 발병이 계속되므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합니다...

포도는 봉지를 씌워서 재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포도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포도를 봉지를 씌워 재배하게 되면 장마철 빗물에 의해 과실에 분생포자가 전반 되지 않도록 막아 주게 되죠.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봉지를 씌우지 않는 것은 바로 포도 착색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포도는 크게 청색 포도, 적색 포도, 흑색 포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적색포도는 직광착색형으로 직접적으로 빛을 받아야 착색이 잘 되기 때문에 유럽종 적색계 품종들은 시설온실에서 재배하거나 삿갓을 씌워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거봉계열의 자옥포도인데요. 자옥포도는 흑색포도 입니다. 직접적으로 광을 쬐지 않아도 산란되는 광에서 착색이 잘 되기 때문에 주로 캠벨과 같이 흰색봉지를 씌워 재배하는데요. 어느 ..

올해도 사과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 긴 장마와 7월 말부터의 폭염은 사과의 생육에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탄저병의 생육온도는 5 ~ 32 ℃ 이며, 생육적온은 28℃로 고온기에 해당합니다. 주로 과실에 나타나는 탄저병의 병징은 7월 상순경에 최초 발생하여 7월 하순에서 8월 하순까지 발생하고, 9월 중순 이후 감소합니다. 최근 들어 사과 탄저병에 의해 수확량 감소로 사과값이 금사과가 된 지 오래고, 올해도 병원균이 다발생활 수 있는 7월과 8월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추석 때 제수용 조생종 사과값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사과 탄저병이 문제가 많이 되자 조생종 품종에 한하여 사과 봉지 재배를 하는 일부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과 봉지를 씌운 인건비만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