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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겨울 칼바람에도 시들지 않는 청보리 녹비 재배 여기서 녹비란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을 말해요. 알팔파, 클로버, 자운영과 같은 콩과식물이나 호맥, 호밀, 연맥, 보리와 같은 볏과식물 등을 재배하여 갈아 엎어 유기물이 자연분해 되도록 하여 천천히 양분을 스며나오게 하고, 부슬부슬한 토양을 만들도록 하는 재배법을 말합니다. 이 중 청보리는 9월말이나 10월 초에 심어서 3잎 정도가 나왔을 때 겨울을 나도록 관리해 주면 겨울철 칼바람에도 얼어죽지 않고 겨울을 견디며, 내년에는 쑥쑥 자라서 봄바람에 한들거리는 청보리 물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 포도밭에도 청보리를 심어 보았어요. 추운 겨울날 푸릇푸릇한 새싹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난 널 원하지 않아! 포도밭 과수원을 개원하기로 마음을 먹고 작년에 포도나무 어린 묘목을 심어서 올해는 포도나무를 눕혀서 수형을 잡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유독 비가 많이 오는 57일 장마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제초작업에 실패하여 풀밭이 되어 버렸어요. 가을이 되고 기세가 등등하던 풀들도 누워 버리는데, 유독 골치가 아픈 녀석이 있어요. 바로 돼지감자 입니다. 이 놈이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한번 들어보세요. 돼지감자는 유럽에서 중국을 걸쳐 17세기 이후 우리나라로 귀화한 식물이래요. 척박한 땅에서도 1~3m까지 자라고, 번식력이 좋아 한 번 심어놓으면 잘라도 잘라도 또 나오고, 작은 종서(씨앗 구근)를 많이 만들어서 이 중 하나만 땅속에 있어도 그 자리에서 대대손손 자라며, 빨라 자라는 특성으로 ..
우리 집에는 게으른 농부와 부지런한 농부가 있었어. 게으른 농부는 바로 나~ 그리고 부지런한 농부는 바로 이 분(?)들 이십니다. 게으른 농부인 나와 달리 매일 밭에서 거친 유기물을 분해해서 토양과 잘 섞어서 만든 분변토를 몸 밖으로 배출해 내지요. 이게 바로 우리집 부지런한 일꾼 지렁이 농부님께서 배출하신 분변토 흙탑입니다. 지렁이는 생긴 것이 징거럽다는 외모 편견과 달리 흙을 살리고 기름지게 하는 '지구의 청소부', '환경 파수꾼' 이라고 불려요. 지렁이 분변토는 흙 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빗물이 잘 스며들도록 하여 토양 보수성, 배수성, 통기성이 뛰어나게 하며, 지렁이는 땅 속 깊이 흙을 파헤치고 다녀 뿌리의 활착에 도움을 주고,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분변토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