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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포도뿌리혹벌레(필록세라) 피해

오늘을 살아 2025. 7. 3. 22:08

포도잎이 타 들어간다고 컨설팅 요청이 들어오네요. 올해는 장마가 일찍 시작하더니 예상과 다르게 일찍 끝나버리고, 온도가 30도를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때 포도잎도 탈 수 있어 날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얼른 진단 장비를 챙겨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아랫잎이 갈색으로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아래쪽잎이 갈색으로 타들어가고 있네요. 
 
 

아랫잎이 갈색으로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포도가 익을려면 멀었는데,

                                                                                어떻게 포도를 익히지.... 




아랫잎이 갈색으로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랫잎이 갈색으로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랫잎이 갈색으로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포도잎이 타들어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바닥멀칭 비닐을 벗기고 토양을 살펴봅니다. 
 

 

 

 
비닐을 벗기니,
관주호스 주위로 뿌리가 나와 있고, 뿌리가 비대되어 있습니다.

 
 

 
 
 
 

 



포도나무 뿌리상태와 엽상태를 동영상으로 촬영

 

 
비대한 뿌리를 현장에서 채취하여 광학현미경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에서 채취한 뿌리 시료

 
 

광학현미경에 잡힌 포도뿌리혹벌레

 
 

광학현미경에 잡힌 포도뿌리혹벌레

 
 
 

광학현미경에 잡힌 포도뿌리혹벌레

 
 
 

광학현미경에 잡힌 포도뿌리혹벌레


 
 
장진단과 광학현미경 실체 진단을 통해 포도나무 잎의 갈변증상과 시들음을 일으키는 원인은 포도뿌리혹벌레로 밝혀졌습니다. 이 해충은 뿌리혹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진딧물과 형태나 습성이 매우 유사합니다.
 
본래 북아메리카 대륙이 서식지였으나 해외 교역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어 유충과 성충이 뿌리와 잎에서 양분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뿌리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어 생장정지되고(사진 참조), 그 때문에 나무는 영양결핍장해 의심(사진 참조)으로 시들해지고, 개화가 안 되며, 씨가 없는 작은 포도알이 많이 달리다가 결국 말라죽게 됩니다.
 
포도뿌리혹벌레 필록세라(Daktulosphaira vitifoliae)는 토양에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이동속도 또한 매우 빠르기 때문에 포도나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농부가 눈치챌 즈음이면 이미 해당 포도나무의 뿌리를 작살 되고 다른 나무에 이동한 후입니다.

이 때문에 19세기 유럽 포도주 시장에 대재앙을 초래한 유명세가 높은 농업 해충이 되었으며, 유럽 특히 프랑스의 포도는 씨가 마르다시피 하였고, 프랑스의 포도원의 3/4를 파괴하여 포도주 생산량은 3분의 1미만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필록세라 창궐초기에는 병충해의 원인을 알 수 없어서 ' 악마의 저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포도뿌리혹벌레의 구제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tfdream3662.tistory.com/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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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잎이 갈변되고 낙엽이 지는 증상으로 ' 포도 냉해 피해 '에 대해 문의하신 농장에 나가 봅니다. 포도잎 갈변과 황화 증상은 아랫잎에서부터 위로 진전되고 있고, 초기 증상은 포도 갈색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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