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역병

요즘 들어

중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옵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가뭄과 건조로

밭작물이 타들어가서 걱정이였는데

 

지금은

비가 너무 와서

작물이 죽어 갑니다.

 

호박이 전체적으로 시들어 갑니다.

비가 원없이 오는데도

말입니다.

 

 

 

 

파랗게 힘없이 시들어갑니다.

 

 

 

 

뿌리와 땅가줄기도 시들어 갑니다.

 

 

 

 

 

 

뿌리를 뽑아서 살펴봅니다.

뿌리가 갈변되고 썩어 가네요.

 

 

 

 

PDA배지에서 키워 봅니다.

 

 

 

 

역병의 균사가 하얗게 자라 나옵니다.

 

 

 

 

 

 호박 역병균은

Phytophthora capsici

입니다.

 

노지포장에서는

장마가 시작된 후

7, 8월에 주로 발생합니다.

 

토양이 장기간 과습 하거나

배수가 불량하고

포장이 침수되면

병 발생이 조장됩니다.

 

따라서, 포장이 장기간 과습 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하고,

장마철에는

물도랑을 낮게 하여

많은 빗물이 한꺼번에 포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역병은 토양전염을 하며,

병든 식물체의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므로

 

병든 포기는

뿌리 주변의 흙과 함께 제거하여

포장 밖으로 버리고

역병에 등록된 약제를

병든 포기 주변으로 흠뻑 관주 합니다.

 

 

P. capsici는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병 발생이 심한

가지과와 박과채소 재배포장에서는

3년 이상 돌려짓기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