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오이의 옆색 이상 본문

비생물적인 요인

오이의 옆색 이상

오늘을 살아 2018. 3. 12. 19:11

정식을 한 지

얼마되지 않은 오이가

' 옆색이 진녹색인데 왜 그러냐' 라고

청년 농가분이 방문하였어요.

 

올해 처음으로 오이 농사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현장출장을 가보니,

말한 대로 오이잎이 진한 녹색이고

아래로 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병으로 보이지 않아

병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돌아왔는데

 

며칠 뒤

육묘장에서는 왜화제는 치지 않았으니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바이러스 검정을 받아보라고 한다고

오이를 뽑아서 재방문을 하였어요.

 

바이러스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고

옆색이 진한 것은

영양분과 관련이 있어

오이를 상토에 심고

실험실이 추운 관계로

28도 배양기에 넣고 관찰해 보기로 했어요.

 

관찰한 지 2일후

새로 출현한 잎의 색은

예쁜 녹색으로 나왔어요.

 

 

 

 

관찰 5일 후~

전에 나온 잎색과

새롭게 나온 잎색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네요.

 

 

 

 

관찰 14일 후

이제 오이가 자란 만큼

양분이 부족해서

옆색이 연두색으로 옅어지고 있어요.

 

이제 광합성을 해서

제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야 겠지요.

 

햇빛이 비치는 창가로 옮겨 놓아요.

 

 

 

 

  오이농사를 처음 짓는 농가분은

토양시비처방을 하지 않은 채

퇴비를 살포 후

바로 비닐 피복을 한 후

오이를 정식하였다고 합니다.

 

미부숙된 퇴비를 사용 시

토양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발생된 암모니아태 가스가

기공으로 흡수되어

옆색이 진해지고

위축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퇴비가 없는 상토에서

 자란 오이에서 출현한 잎은

정상적인 옆색으로 나왔어요.

 

'비생물적인 요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육묘 농가 현장 진단  (0) 2018.03.21
마늘 동해 피해  (0) 2018.03.19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0) 2018.01.16
배추가 자라지 못 해요.  (0) 2017.11.13
응애를 잡으려다 딸기 잡겠네  (0)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