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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병

시료량에 따른 엄청난 차이

오늘을 살아 2018. 4. 17. 15:12

 

출장을 나가 있는데

고춧잎을 들고

농가분 실험실로 찾아오셨데요.

 

고춧잎 세장으로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는데

빨리 처방을 내려 달라고 하네요.

 

 

 

 

사진상으로 보이는 병징만을 가지고

진단을 한다는 것은

거의 신의 영역이라

출장을 다녀와서

부랴부랴 나가 봅니다.

 

 

 

 

육묘하우스 동 중에

유독 심하다는 PR계통의 고추유묘 입니다.

 

 

 

 

육묘하우스 두 동에서

다른 품종의 고추 육묘

두 판을 들고

실험실로 돌아옵니다.

 

 

 

 

농가분이 가져오신 고추 시료는

잎만 따서 온 것이라

잎이 말라있어

제대로 된 병징 관찰이 어려웠지만

 

고추 시료가 많아지자

다양한 병징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병반에서 포자를 떼어

플레파라트를 만들어 관찰해 봅니다.

 

 

 

 

Stemphylium속 포자가 보입니다.

 

 

  

 

금요일에 병든 부위를 다양하게

PDA와 WA에 배양 해놓고, 퇴근을 합니다.

 

주말이 지나고 나니

병든 잎이 자연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한 판에서 모아둔

낙엽이 엄청 많습니다.

 

 

 

 

이제 PDA에서 자란 병원균의

진짜 얼굴을 볼 차례입니다.

 

 

 

 

배양 시료에서 균총을 조금 떼어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병든 부위에서 본

Stemphylium속 포자와 같네요.

 

고추에서 병을 일으키는

Stemphylium 속은

 흰무늬병(white leaf spot)과

점무늬병(leaf spot),

흰별무늬병(white leaf spot)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고추 병든 시료에서 보이는

다양한 병징들이

흰무늬병, 점무늬병, 흰별무늬병으로

다양하게 나타난 이유 입니다.

 

병원균은

병든 잎에서 균사와 분생포자로 월동 후

공기전염을 하므로

병든 잎을 즉시 제거하고,

 

영양이 부족한 시기에

병 발생에 취약하므로

양분이 떨어지는 육묘기 후반에는

4종 복합비료를 엽면 살포하여

균형 회복을 시켜야 합니다.

 

또한

병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고추 갈색점무늬병에 등록된 약제 중

 침투이행성 치료약제를 선택하여

살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