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호박의 Choanephora 무름병 본문
호박고지를 하려고 잘라보니
겉은 멀쩡한데
속이 갈변되어 있다며
IPM실험실로 진단 의뢰가 들어왔어요.
호박꽃이 달려있던 자리에서 부터
병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갈변된 부위를
WA, PDA 배지에 배양해 봅니다.
PDA배지에서 자라는 균사는
처음에는 흰색을 보이다가
점점 연한 노란색을 띠며,
균사 생육이 빨라
금방 PDA 배지를 덮어 버립니다.
균사 생육의 적온은
30도로
고온에서 잘 자라는 균입니다.
WA에서 자라나 온
단포자성 포자낭경과 포자낭을 관찰해 봅니다.
단포자성 포자낭은
갈색이고, 방추형입니다.
병원균의 균학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Choanephora cucurbitarum으로
진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부 꼬투리썩음병,
페튜니아, 부용 등에서
꽃썩음병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 참고문헌 >
Choanephora cucurbitarum에 의한 페튜니아 꽃썩음병,
권진혁 등, 2001, Res. Plant Dis. 7(2):112-115
C. cucurbitarum는
수정 후에 시드는 꽃을 침해하며,
나중에는
과실 부패를 일으키는데
호박에서는 무름병을 일으킵니다.
접합균문에 속하며,
다른 접합균류와 같이
식물조직을 침입할 경우에는
상처부위나 죽은 부위를 먼저 침해하고
나중에는 커다란 균사 집단을 형성합니다.
이들 균사 집단은
살아있는 조직에
효소를 분비하여
세포를 붕괴시켜
결국 무름 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호박에서 발생한
Choanephora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호박 덩굴 수관 내부의
상대습도가 높지 않게 수분 관리하며,
꽃이 떨어지지 않고
말라붙어 있는 죽은 조직을 통해서
침입을 하므로
병든 꽃은
즉시 제거하여 주시고,
고온기에 주로 발생하므로
소석회 포화액을 주기적으로 관수하여
칼슘을 공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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