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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농장 대청소 본문
포도가 익어가자 손님 맞을 준비로 바쁜 주말을 보냈다.
그동안 만나는 지인들에게 ' 포도를 먹으러 오라 '고 공수표처럼 날린 요 방정맞은 입 때문에 몸이 고달프게 되었다.
계속 오는 비에 포도보다 잘 자라는 풀도 예초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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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초기로 포도 주변의 풀을 남겨두고 예초기를 돌린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예초날이 무서우니 정신을 차리고 초집중을 해야 하는데 몇 분이 흘려가면 어깨랑 팔이 엄청 아파 계속 딴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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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예초기를 다 돌렸다. 그런다음 낫으로 포도 주변의 풀은 베어준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예초기를 돌렸다가 멀쩡한 포도나무 줄기를 여럿 해 먹었던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 실패를 통한 경험치가 쌓이면서 초보 농사꾼의 티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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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도밭이 깨끗해졌다. 마지막으로 포도밭에 불쑥 튀어나오는 돌멩이를 골라야 한다. 이들 돌멩이는 예초작업 할땐 무기가 된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날과 돌멩이가 부딪히면 불꽃 스파크가 일어나고 그 충격은 손목으로 그대로 전해진다. 또 튀는 돌멩이는 허벅지고 손목이고 안 가리고 가격을 하는 바람에 나중에 보면 시퍼런 멍을 선사한다. 숨어있거나 박혀있는 돌멩이를 주워 바깥으로 내다 버리면 오늘 포도밭 청소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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