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면 시비 효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엽면시비에 대해
네이버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적혀 있습니다.

비료나 농약을 물에 타서 식물의 잎에 뿌려 양분이나 약액을 흡수하게 하는 일

 
최근 과수업무를 맡으면서 목면시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농가분을 만나면서 살펴본 내용을 간략하게 적고자 합니다.
 
역시 목면시비에 대해 네이버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여러해살이 목본나무에 거름을 주는 일을 뜻함



목면시비에 관한 자료는 유튜브나 블로거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각종 미네랄, 영양분, 미생물 발효액 등을 나무 수피에 몇 번 살포해서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목면시비를 하여 여러 가지 효과를 받다는 내용인데 솔직히 저는 해보지 않아서 그 효과에 대해 잘 모르습니다. 이 부분은 농사를 짓는 농부만의 비법으로 제처 두기로 합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목면시비를 하는 농가분의 농장을 둘러보면서 그 효과를 경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농장은 발아일을 기준으로 한달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무인방제기를 활용하여 나무가 충분히 적도록 물을 주고 계셨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 나무의 몸을 부풀려서 눈이 동시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 맹물시비를 하고 있다 "라고 하셨지요.

 

온실에서 눈이 고르게 발아를 한 모습

 

그 후 그 농장을 다시 찾았을 때 정말 눈이 거의 동시에 띄어 고르게 발아를 한 모습을 보고 각종 미네랄, 효소액 등을 섞지 않아도 맹물(아무것도 섞지 않은 물)만으로 눈을 고르게 띄우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농사에서 경험만큼 소중한 자산이 없다고들 하시는데요. 무조건 유튜브나 블로거에 있는 내용을 따라 하지 마시고, 본인의 농장에서 맹물시비를 먼저 해 보시고 효과가 있다면 점진적으로 한두 종류의 미네랄을 첨가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