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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

수액 이동

오늘을 살아 2023. 3. 11. 20:48

올해는 포도 수액이 벌써 이동을 한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저희 밭의 경우 작년에는 4월 초에 수액이 이동했는데 어제 포도밭을 살펴보니 벌써 수액이 이동을 시작했더라고요. 

 

올해는 유달리 봄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포도나무 생육이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3월 온습도 등 날씨 변화 데이터를 활용해서 분석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요.

 

 

포도나무 수액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전정한 가지 끝에 수액이 매달려 있어요.



 

수액이 땅으로 떨어진 자리에 또 수액이 솟아나네요.

 

 

포도나무를 전정하고 난 후 수액이 이동하는 이른 봄철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 즉, 갑작스러운 저온과 건조한 찬바람에 포도나무가 고사될 수 있습니다. 2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차고 건조한 바람에 의해 포도나무 순이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됩니다. 특히 이러한 날씨 변화는 포도의 가는 뿌리가 토양수분을 빼앗겨 위조점(시들어 회복하지 못하는 토양수분 상태)에 다다르게 되고, 포도나무 줄기에서도 수분증발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전정이 끝난 이 시기에는 7 ~ 10일 간격으로 토양 속 25 ~ 30 cm 까지 물이 스며들도록 주기적 관수를 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