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체리가 죽어갑니다. 본문
체리 나무 가지에 다른 가지에는 잎과 꽃이 매달려 있는데 반해 유독 한 가지에는 잎이나 꽃이 매달리지 않고 잎이 몇 개 겨우 나와 있는 빈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체리 과수원의 또 다른 나무는 상태가 좀 더 심한데요. 이 나무 가지는 잎 하나도 매달리지 않고 죽어 버렸습니다.
또 다른 나무는 나무 전체가 죽어 버렸습니다.
죽은 나무의 가지를 자라 보면 도관이 갈변되어 있고, 목재부도 갈변되어 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위쪽 가지는 도관부와 목질부 전체가 갈변되어 있고, 수피가 들뜬 상태로 줄기 껍질이 벗겨지기 전의 상태입니다.
정확한 병원균을 분리 동정하기 위해 병든 가지를 채취하여 '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종합병해충관리실 '로 배양 진단을 맡겨 봅니다.
배양된 균총의 분생포자를 소독한 메스로 끌어 실체현미경으로 포자를 관찰해 보면,
Phomopsis sp. 분생포자와
Botryosphaeria sp. 의 분생포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들 두 병원균은 대표적인 사과나무나 복숭아나무와 같은 과수의 대표적인 궤양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Botryosphaeria sp. 에 의한 줄기썩음병(Canker, Die-back)과 Phomopsis sp. 에 의한 줄기마름병(Die-back)의 복합감염으로 진단됩니다.
Canker: 궤양병, 줄기마름병, 부란병
Die-back: 잎은 죽었으나 뿌리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
궤양병(Canker)은 목본식물의 줄기 또는 수피에서 상처 부위나 죽은 부분에 주로 나타나며, 병환부의 수피 아래는 흔히 움푹 들어갑니다. 궤양병의 기본적인 특징은 육안으로도 보이는 죽은 부위에 나타나는 것인데 주로 수피에 나타나며 상처 난 곳이나 죽은 가지의 절단면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결국 나무가 쇠약해져 죽게 됩니다.
궤양병의 대부분은 분생포자나 자낭포자가 튀거나 수피에 상처를 통하여 이동하고 발아함으로써 초기 감염이 일으키며, 궤양은 점차 커져서 기주식물의 잔가지, 가지, 줄기를 타고 마름병을 일으켜 죽게 하거나 궤양이 나무의 주요한 줄기나 가지에 둥글게 에워싸면 점차 나무 전체가 죽게 됩니다.
Phomopsis sp. 에 의한 줄기마름병은 토양에 수분이 과다하고 동해 피해가 많은 포장에서 심하게 발생하며, 병든 부위에 형성된 자낭각의 자낭포자가 누출되어 강우와 바람에 의하여 비산 전반되며, 포자비산은 주로 5 ~ 8월에 많으므로 병든 가지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동해 피해와 토양이 과습 하지 않도록 재배 관리하여야 합니다.
Botryosphaeria sp. 에 의한 가지마름증상 및 조피 증상에서 분생포자각 및 자낭각 형태로 월동한 다음 해 1차 전염원이 되며, 대부분 분생포자가 빗물에 튀어 전염되는 일이 많습니다. 굵은 가지에는 사마귀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이후 조피증상을 일으켜서 수지가 분비됩니다. 병든 가지를 일찍 제거하고 빗물에 의해 튀겨 전반 되지 않도록 하며, 나무의 수세관리를 잘하여 강건하게 길러야 합니다. 분산된 병원균이 나무껍질 표면에 부착되어 있어도 수세가 강건하면 잘 발병되지 않으며, 수체 내 탄수화물이 적어져 내한성이 약해지고 수액의 유동이 불량해지면, 동해나 한해의 발생이 많아져 발병의 좋은 조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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