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비생물적인 요인 (78)
IPM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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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동녹 현상은 사과 표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증상으로 코르크 조직이 표피세포 바깥층인 큐티클층 밖으로 튀어나와 형성됩니다. 화성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주분을 만나러 갔다가 감홍 품종에서 이러한 동녹현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동녹 현상은 골덴데리셔스, 홍옥, 쓰가루 품종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동녹 발생이 심한 품종은 큐티클층을 구성하는 왁스물질이 적고 큐티클층 형성이 불량하므로 낙화 후 10 ~ 40일 사과의 세포분열기에 과실이 비대함에 따라 이 큐티클층에 틈이 생겨 표피가 노출되고 여기에 코르크 형성층이 발달되어 코르크 세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다습한 조건과 수세가 강한 나무는 과실 비대의 일변화가 심하여 큐티클의 균열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동녹이 많이 발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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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알이 안 커지고 알이 떨어진다고 하여 과수 현장컨설팅을 나가봅니다. 샤인머스켓 1차 GA처리까지는 이상이 없었으나 그 후 비대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과원 전체에서 발생되는 것은 아니고 특정한 나무 전체에서 발생하는데 문제가 될 만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3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1. 수체 내 탄수화물 부족(잎이 많이 우거져 있음) 2. 병원균에 의한 과경 감염 (과경지가 갈색으로 변함) 3. 비료의 과부족 특정한 나무만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것이 수상하여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종합병해충관리실로 시료를 보내 병원균 동정을 맡겨 봅니다. 병원균 동정 결과 PDA와 WA배지에서 아무런 균이 자라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균에 의한 증상이 아닌 원인불명의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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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알이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이상하다고 의뢰가 들어옵니다. 저번 현장컨설팅을 다녀온 곳인데요. 캠벨얼리 과립에 갈색반점이 생기고 불에 덴 듯한 증상이 원인으로 경핵기에 발생하는 축과증으로 추정되어 처방을 해준 농장이라 의아해하면서 시료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농장은 오전 9 ~ 11시경 월요일과 목요일 2회, 10톤 관수를 하고 있는데요. 수분흡수가 잘 안 되고, 칼슘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관수량을 50% 수준으로 늘리고, 주당 관수 횟수를 3회로, 1회 관수시간을 여러 번 나누어 분할관수를 하도록 지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칼슘과 고온, 수분부족은 축과병을 유발하므로 관수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관수하고, 석회포화용액을 만들어 물 10톤 당 40 ~ 50L을 희석하여 관주시비하고, 포도밭이 경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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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재배 시 착립률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과립 비대를 위해 생장조정제를 처리작업을 합니다. 생장조정제 처리 시 지베렐린을 사용하는데 과립비대 및 착립을 촉진하기 위해 풀메트, 더크리를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이때 생장조정제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처리하는데요. 1차 처리는 만개 시 ~ 만개 3일 후에 모든 꽃봉오리가 피고 화관을 벗을 때 처리하며, 2차 처리는 과립비대의 목적으로 1차 처리 후 15일 후이지만 처리가 늦어져도 과립 비대 촉진 효과는 거의 변화지 않습니다. 즉 1차 처리 시기가 중요합니다. 1차 처리 시기를 꽃이 만개하기 전 처리할 경우 소립과 발생이 많아지고, 꽃송이 축이 휘기 쉬우며, 무핵화율은 높으나 과다착립이 되어 알솎기 작업의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1차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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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시설 내에서 소평홍 포도 품종을 키우고 있는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소평홍은 홍색포도로 일본 아키타현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당도가 18 브릭스 정도인 고당도 포도로 숙기는 8월 중 ~ 8월 말입니다. 소평홍 품종을 둘러보다 과립에 갈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보여 사진을 찍어 둡니다. 생리적 장애로 의심되지만 혹시나 하여 갈색으로 변한 과립과 과경지를 채취하여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종합병해충관리실에 배양을 맡겨 봅니다. PDA나 WA로 배양한 결과 예상한 대로 아무런 균이 자라나 오지 않습니다. 포도나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왕성한 증산작용으로 잎의 수분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생리장해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고온 장해에는 잎이나 과실이 타는 일소증상과 과실이 움푹 파이는 축과 증상이 대표적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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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을 나갔다가 길을 잠깐 잘못 들어서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우리 집 포도밭 포도가 이상하다면 잠깐 보고 가라고 해서 가던 발길을 잠시 돌리기로 합니다. 캠벨얼리 나무가 죽어가는 것 같아 가지를 잘라 없앴는데 이제 새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포도나무가 죽어가는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피복 중이던 비닐을 걷고 토양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죽어가는 뿌리들 중 일부에서 하얗게 새 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농장주분께 토양 위에 까맣게 퇴비가 얹혀 있어 언제 퇴비를 살포하셨냐고 여쭤 봅니다. 금년에 나온 퇴비를 바로 토양에 뿌리고 바로 비닐을 덮었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이 농장의 대부분의 뿌리가 고사한 원인은 금년에 뿌려준 미부숙 퇴비에 의한 가스장해로 판단됩니다. 처방으로는 비닐 피복을 걷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