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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오이 시설재배하우스 농가에서 오이에서 바이러스가 의심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가서 살펴보니 바이러스 증상과 유사하여 잘못 진단되는 차먼지응애 피해로 밝혀졌습니다. 새순의 황화증상과 오글거림은 바이러스 증상으로 잘못 진단될 수 있습니다. 차먼지응애의 어린 꽃과 막 전개된 잎에서 흡즙으로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화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어린 꽃과 과실은 고사되고 흡즙된 부위의 잎은 갈변됩니다. 잎이 광택이 나고 딱딱해지는 플라스틱병으로 알려진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차먼지응애의 약한 피해를 받은 과실도 자라면서 흡즙에 의한 상처과와 얼룩과로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차먼지응애는 1985년 용인시의 아프리칸바이올렛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시클라멘, 거베라, 베고니아, 아이비 등의 화훼류와 고추, 감자, 가지, 수박..
마늘이 쫑을 내밀며 올라오는 시절입니다. 그런데 마늘이 잘 자라지 않으면 너무나 속상합니다. 마늘 껍질을 벗기고 그 안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마늘을 먹으려고 온 해충들이 많이 있습니다. 토양 속에 뿌리응애도 보이고 고자리파리 유충도 있습니다. 다 함께 모여 있네요. 휴~ 월동기 이후 마늘밭에 살포할 수 있는 토양 해충 약제는 없는데 한 걱정입니다. 앞으로는 마늘이 이 곳에서 재배하면 안 되겠지요.
아욱이 황화 증상을 보이면서 말라죽어 갑니다. 제대로 된 성한 뿌리가 없네요. 질긴 섬유질만 남기고 뿌리응애와 선충이 흡즙을 했네요.
마늘줄기선충은 마늘에서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비늘줄기의 껍질과 껍질 사이에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먹어 지상부 생육은 물론 인경의 발육도 불량해지고 심하면 썩는 증상도 보입니다. 암수 모두 실모양으로 생겼으며 비교적 큰 선충으로 길이는 1.0~1.5mm 으로 꼬리가 뾰족하다. 마늘줄기선충에 대한 약제는 파종 전, 정식 전에 토양 혼화 처리제로 월동 후 적용약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마늘 파종 전에는 종구 소독을 하여야 합니다.
월동을 한 양파밭의 피복물을 제거한 후에 양파의 잎끝이 고사되는 병징을 보입니다. 뿌리를 관찰해 보니, 뿌리응애가 양파 뿌리를 가해하고 있네요. 뿌리응애는 연작지 토양에 살다가 뿌리의 상처나 피해 부위나 고자리파리, 선충 등의 가해 부위에 모여들어 급격히 증식을 하게 되고 결국 인경을 썩게 합니다. 뿌리응애의 단독 발생보다는 병원균, 고자리파리 유충 등 다른 병해충과 함께 발생할 때 피해가 크고, 각종 병원균의 매개자의 역할도 합니다. 지상부의 잎이 고사되는 증상은 고자리파리의 피해와 비슷하나 인경 또는 뿌리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뿌리응애가 흡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뿌리응애의 종합적 병해충 관리는 건전한 양파묘를 사용하고 미숙퇴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발생 지역에서는 마늘, ..
겨울과 봄 사이에 화사한 장미는 우울했던 마음도 환하게 비쳐 줍니다. 그런데 누군가(?) 장미의 꽃잎 변색과 지저분한 흔적을 남겼네요. 범인을 찾아서... 하얀 백지를 깔고 장미의 꽃잎을 흔들어 털어네요. 아~ 하이얀 백지 위로 떨어지는 물체는 앗~ 총채벌레의 유충과 성충 총채벌레는 장미와 같은 화훼작물에서는 꽃을 흡즙 하여 변색시키거나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며 고사시킵니다.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쉽게 발달하기 때문에 약제방제의 단독 사용보다는 총채벌레의 종합적 병해충 관리를 하여야 합니다. 약제 저항성 발달을 억제하기 위해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여야 하며, 장미의 꽃받침, 엽육, 엽맥 등의 조직 속에 산란된 알은 방제효과가 낮으므로 3~5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