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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줄기마름병

오늘을 살아 2023. 4. 26. 08:45

작년 배수불량 때문인지 나무가 갈라지며 서서히 죽어간다고 과수 현장컨설팅을 요청하였습니다. 나가서 살펴보니 M9 대목을 쓰는 접목 부위 아래 수피가 벗겨지면서 

 

 

접목 부위 아래 수피가 다 벗겨지고 고사한 사과나무

 

 

나무 전체가 고사하였습니다.

 

 

 

 

이 사과 과원은 과수원 뒤쪽으로 얕은 산이 가로막혀 냉기가 흘러 정체하는 지역으로

 

 

과원 뒤쪽에 산이 가로막혀 있어요.

 

 

아직 살아있는 사과의 주지 부위를 벗겨보면 수관이 서서히 갈변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관이 서서히 갈변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풀이 나지 말라고 덮어 놓은 부직포를 걷자 두더지가 굴을 파며 돌아다닌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더지에 의해 뿌리도 많이 상했나 봅니다.

 

 

사과나무 아래 두더지 피해로 토양이 들떠 있어요.

 

 

사과나무가 고사한 원인은 

두더지에 의한 근부 손상으로 수세가 떨어진 상태에서 줄기마름병에 감염되어 고사 중이며, 산 아래쪽은 냉기 저온 유입 및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고사한 사과 주지에는 2차적으로 나무좀이 기생하고 있습니다.

 

줄기마름병에 감염된 사과 주지

 

 

사과 줄기마름병은

세력이 약해진 나무의 가지와 접목부위에서 발생해 나무의 일부 또는 전체를 말라죽게 하는 병으로 줄기마름병에 걸리면 나뭇가지의 껍질 부분이 썩으며,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움푹 들어가는 증상을 보입니다. 병이 진전됨에 따라 병든 부위는 점차 넓어지고 마지막에는 나뭇가지 전체가 말라죽습니다. 나무가 말라죽지 않더라도 5 ~ 9월 습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포자가 확산되면서 전염원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병든 가지는 조기에 전정하여 땅에 깊이 묻어주세요.

 

줄기마름병에 걸린 과원에서는 사과나무 가지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방제하고 올해 줄기마름병에 걸리면 내년에도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세가 약해진 만큼 겨울철 언피해를 입기 쉬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분산된 병원균이 나무껍질 표면에 부착되어 있어도 수세가 강건하면 잘 발병되지 않지만 수체 내 탄수화물이 적어 내한성이 약해지고, 수액의 유동이 불량해지면 동해나 한해의 발생이 많아져 발병에 좋은 조건이 됩니다. 

 

사과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수세가 약한 나무 특히 산 아래 일조가 부족한 사과 재식열에 대해서는 수관 아래의 부직포 피복을 제거한 후 표토의 흙을 접목부위로 덮어 수세를 회복시켜 주세요.  그리고 뿌리의 손상을 주고 있는 두더지를 구제하고, 피해를 받은 사과 피해 주는 즉시 제거하여 소각하거나 깊이 땅에 묻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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